추적 사건25시

'박수환 게이트' 어디까지 번지나?

페이지 정보

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-09-01 14:31

본문

'박수환 게이트' 어디까지 번지나?

검찰이 효성가()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(47)이 대주주로 있는 동륭실업을 압수수색하면서 '박수환 게이트' 수사가 어디까지 번질지 주목되고 있다. 1일 검찰에 따르면 부패범죄특별수사단(단장 김기동 검사장)은 전날 동륭실업을 포함해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(58··구속)와 거래한 업체 4~5곳을 압수수색했다. 박 대표는 2013년부터 2년간 조 전 부사장의 홍보대행 업무를 맡았다. 박 대표는 동륭실업의 임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.

cvaz.jpg  

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박 대표가 홍보 업무를 맡아 처리하는 것 외에 '법률 조력자'로서 역할했는지 여부다. 박 대표가 조 전 부사장과 함께 일하던 당시 '효성 형제의 난'이 불거졌다.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자신의 아버지인 조석래 회장과 형 조현준 사장을 횡령·배임 등 기업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. 검찰은 박 대표가 이 시기 조 전 부사장의 법률 문제에도 나섰다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. 박 대표는 검찰 고위 간부 출신 인사, 정관계 유력 인사 등과 두터운 인맥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.

당시 조 전 부사장의 변론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(49) 등이 맡았다. 우 수석은 20135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임명되면서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을 사임했는데 이후 효성 사건이 조사부에서 특수부에 재배당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았다. 박 대표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(66·구속기소)에게 연임 로비 청탁을 받고 20억원대 특혜성 계약을 따낸 혐의,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(62)으로부터 일감을 몰아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상태다.

검찰은 박 대표와 뉴스컴의 자금 흐름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. 검찰 관계자는 "자금 용처를 추적할 만한 사안이 있어 수사 인력을 이 작업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"고 말했다. 법조계 안팎에선 박씨 수사가 대형 게이트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. 박씨와 함께 대우조선 비리에 연루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(62) 등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.

추적사건25시 편집국

많이 본 기사

  • 1

  • 2

  • 3

  • 4

  • 5

  • 게시물이 없습니다.
  • 게시물이 없습니다.

주요사건

주요사건
  • 50대 男, 이낙연 전 총리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

    [추적사건25시 함유신 기자]26일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(박성민 부장검사)에 따르면 이낙연 전 총리와 관련해 지난해 7월 한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사진과 글을 게시해 명예훼…

  • 中 입국, 감기약 등 조심

    [추적사건25시 함유신 기자]4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에 입국할 때에 한국에서 처방전을 받아 조제한 감기약이나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 감기약을 휴대하고 갈 경우, 중국 당…

  • 멀건 대낮에 공원에서 성폭행한 30대 현행범 체포

    [추적사건25시 함유신 기자]요즘은 공공장소에서 묻지마 살인이 발생하는 등 점차 무서운 세상이 되어 가는 듯 느껴지는 세상이다.대낮에도 버젖이 이러한 유형의 흉악 범죄가 발생하다보니 특히…

  • 식약처, '한우로 만든 사골곰탕' (제조일자 2023년 7…

    [추적사건25시 함유신 기자]11일 식약처에 따르면 축산물가공업체인 산청자연식품에서 제조한 '한우로 만든 사골곰탕'이 세균 양성으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중이다.회수 대상은 제조일자 2…

주요사건

Total 2,240건 88 페이지

많이 본 기사

  • 1

  • 2

  • 3

  • 4

  • 5

  • 게시물이 없습니다.
  • 게시물이 없습니다.

주요사건

주요사건